2013年4月7日日曜日

텃밭과 화분용 계란껍질 비료 유기농

땅이 기름지고 뭐든지 잘자라는곳이면 별로 신경 써야 할것이 없지만 척박하고 너무 그늘지고 또한 야생동물이 닥치는대로 먹는곳이면 더욱 신경 써야한다.
일전에도 말했듯이 삼년정도 땅을 쉬게하고 잡초가 땅을 기름지게 한 덕분인지 많은 지렁이들이 지금 살고있다.
정원용 가위와 비교해보면 지렁이가 얼마나 큰지 알것이다. 저거보다 두배크고 통통한놈도 보았는데 처음에 뱀인줄알고 깜짝 놀랐을 정도이다.


여러해 텃밭을 관리하면서 제일 유용한 도구가 튼튼한 포크이다. 싸고 간편하고 요긴하게 사용한다.
위에 있는 잡초들이 제일 흔한것중에 하나인데 삼월초에 파본것인데 뿌리가 한결같이 튼튼하다.  우리집 정원처럼 경사진곳은 흙의 유실과 영양분이 우기에 쓸려가는것도 막아주고 잡초뿌리가 깊숙히 뻗어서 땅속에 있는 영양물질을 지표면에 올려주며, 또한 땅을 부드럽게 만든다. 자연농법에서 없어서는 안될것이 저런 잡초와 지렁이이다.

텃밭은 잡초와 경쟁하고 공생하게 키워줄수 있지만 화분은 전혀 다른공간이다. 잡초가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릴수없고 좁은공간에서 야채와 채소들과 경쟁해야 하므로 대부분 뿌리 깊숙이 내리는 잡초들은 뽑아주고 콩과류처럼 공기중의 질소를 땅속에 퍼뜨려주는 잡초만 조금 남겨준다.
또한 별도의 비료를 주는데 그중 하나가 계란 껍데기이다.
한번 살짝 끓인 껍데기를 말린후에 살짝 빻아주면 되는데 잘말린것은 그냥 봉을 살짝 돌려줘도 가루가 금방된다. 계란은 유기농을 먹기 때문에 껍질도 유용하게 사용한다. 인터넷 검색에서 계란속의 흰껍질을 벗기라고 했지만 만약 화분에 많은 지렁이가 있고 미생물이 왕성하게 살아있는 흙이라면 별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계란껍질 가루를 화분위에 뿌리고 흙을 살짝 뿌리거나 섞어주면 끝이다. 땅에서 분해되는데 오래 걸리므로 저정도 가루를 내었으면 화분당 큰숫가락 한숟가락씩 골고루 뿌려주면 일년정도는 무난히 땅속에 칼슘과 칼륨, 마그네슘 등등이 충분히공급이 된다. 딱히 유기농 계란껍질이 좋다고 말할순 없지만 유기농과 최소한 FREE RUN은 사용해야 안전한 먹거리 야채와 채소를 키우는데 안심이 된다.

2013年4月6日土曜日

텃밭 새싹 정리와 수경재배 활용

텃밭에서 농사를 짓다보면 새싹이 조밀하게 올라와서 정리해 줘야 하는데, 당장 먹을것 아니면 수경재배로 조금 키워서 먹으면 좋다. 땅이 없으면 화분 혹은 조그만 통에서 수경재배로도 새싹채소를 먹을수 있다. 콩나물 키우듯이 하면 되니 어려움이 없다.


앞뜰에 있는 최근에 만든 밭인데 큰싹은 해바라기이고 작은싹은 아욱이다.


조심스럽게 싹을 통채로 꺼내서 이때 포크를 쓰면 편하다. 대충 흙을 털고



위사진들처럼 동물들이 싹을 내버려 두질 않는다. 특히 초봄에는 먹을것이 별로 없어서 많은 동물들이 농작물을 자연히 먹이로 삼는다. 그래서 씨를 많이 뿌렸다. 그중에서 10%만 살아 남아도 성공이다. 저렇게 떡잎이 상한것은 온전하게 크기가 어려우므로 통째로 뽑아서 수경재배로 조금 길러서 먹는다.또한 함께 가까이 너무 붙은것도 뽑아낸다.



해바라기 새싹을 뿌리를 대충 씻고 너무 씻지 않는것이 좋음 통안에 넣고 물을 조금 부어 넣었다.


아욱싹도 마찬가지로 통에 넣고 싹이 너무 작으므로 받칠수있는 프라스틱으로 바쳐서 놓았다. 그래야 물주기 쉽고 꺼내먹기도 편하다. 콩나물 마냥 그냥 옆으로 자빠져 있어도 상관없다. 하루에 한번 물을 갈아주고 햇빛 좋은데 놔두면 쑥쑥 올라온다.


3-4일만 지나도 싹위에 또다른 싹이 올라온다.

다른 새싹들도 마찬가지로 이용할수 있다.  새싹의 영양성분이 다큰것보다 몇배에서 몇십배까지 높다는것을 알면 새싹도 함부로 버리지 말고 이용하자, 더구나 완전 무공해 먹거리가 아닌가. 깨끗한 부분은 샐러드로 먹고 뿌리가까이나 조금 지저분하다 싶으면 살짝 데치거나 국에 넣어서 먹으면 된다. 이때 중요한것은 너무 오래 끓이지말고 요리 맨끝에 넣어야 영영손실이 적고 문드러지지않고 보기에도 좋다.
아욱싹도 그냥 통에 던져놓고 하루에 한번 물만 갈아줘도 콩나물 처럼 올라온다. 미소슾이나 된장국 끓일때 파와 같이 넣으면 좋다!

꺽꽃이

집주변에 많은 꽃이 피고 져도 집안에만 있다보면 무심코 스쳐 지나간다.
아이들도 보라고 가끔 집에서 정원에서 핀꽃을 꺽어다가 화병에 넣어 식탁에 올려 놓는다.
우리집에서는 흔한 꽃이지만 화병에 넣고 보니 좋은 느낌이 생긴다.


                                     베란다에서 꺽은 꽃과 베리꽃이 잘어울린다.
                                                    개나리도 꺽어다 넣어 보았다.
                        베란다의 쓰레기통으로 만든 연못에도 꽃이 올라온다.

2013年4月5日金曜日

텃밭 정리하기

지난 십여년간 텃밭을 가꾸면서 농사방식이 세번 바뀌었다. 처음에는 관행농법과 같이 일정량의 화학비료도 사용하고 땅도 뒤집어주고, 김매기를 하며 잡초도 철저히 제거해서 해보았는데 땅도 좋아서 꽤 잘되었지만 잡초제거하는데 엄청난 수고와 더불어서 화학비료를 쓰면 많은 수확이 있지만 땅이 점점 나빠진다는것을 뒤늦게 배웠다.

두번째는 유기농으로만 해보려고 유기질 비료도 직접 만들어보고 집에서 나오는 모든것을 활용해서 적당하게 비료대용으로 사용 했는데 여전히 손이 많이가고 특히 과실수가 눈에 띄게 많이 자라서 열매를 많이 수확했다. 배나무 자두나무 포도 딸기등등 두번째 집인 써리에서 살때 몇년안된 나무를 사다가 심어도 쑥쑥 자라서 수확의 기쁨과 보는재미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세번째 경사진 현재집으로 오년전에 이사온후 기대와는 달리 곰과 너구리 각종 설치류종류와 각양각색의 새떼에 시달리고 더군다나 땅이 온통 자갈밭에 토양도 형편 없어서 유기농은 고사하고 잡초도 잘자라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처음엔 뒤덮힌 아이비덩굴제거에 몇달걸리고, 산옆이라 약초라도 키워볼까 생각하다 우연히 잡초에 대한 여러가지 다큐를 보고 인터넷에서 여러가지 자연농법 일명 태평농법에 대한 글을 접하고 그후 3년간 땅을 잡초에 맡기고 올해 토양이 많이 좋아졌다.



잡초가 그대로 정리안된 뒤뜰 좌측밭

올해는 겨울이 별로 춥지 않아서 많은 벌레가 예상 되지만 단위면적당 지렁이수가 두배이상 증가하고 땅이 많이 부드러워졌다. 잡초가 뿌리 깊숙히 내리면서 땅속 많은 영양분을 올려주고 알파파 계통의 식물들이 공기중의 질소를 잡아서 땅에 질소성분을 공급해 주면서 땅이 색깔도 변했다.
또한 시간 날때마다 숲속의 좋은 흙을 조금씩 뿌려주니 좋은 박테리아가 많이 생긴것으로 확신한다. 작년에는 쌀씻고 남은물로 설탕을 넣어서 발효액을 만들어 뿌리고 간혹 약간의 굵은 소금물로 만든 발효액도 뿌려주었다. 그리고 땅의 일부 덮은곳을 벗겨주고 땅에 숨통이 트이게하면서 연못도 없애고 돌도 많이 걷어내니 땅이 자연히 숨쉬기가 좋아진것 같다.

또한편 앞뜰에 드라이브웨이에 사람 미끄러지지 말라고 매트를 몇장 깔아놓은곳에서 정기적으로 지렁이가 모이면 잡아다 땅과 화분에 뿌려주고 가을에는 낙옆도 그대로두고 앞뜰에서 몇통 모아다 뿌려주어서인지 땅이 활기를 찾은것 같아서 기쁘다!

뒤뜰 좌측밭 반그늘이자 반양지이다.

밭에 이랑을 냈다. 잡초를 전부 뽑은것이 아니라 밭가운데 있는것을 제거하고 이랑과 옆에 있는것들은 그대로 놔두거나 가위질만 했다. 씨를 뿌려서 새싹이 자연상태에서 잡초와 경쟁하면서 크거나 혹은 서로 상부상조 하면서 클것이다. 어차피 나는 농부가 아니므로 수확물이 적어도 괜찮고 다만 좋은 품질의 안전한 먹거리만 확보되고 보는 재미만 있으면 만족한다.


                                              뒤뜰 우측밭 하루의 대부분 그늘이다.

가운데는 고사리가 자라도록 모든 덮은것을 벗겨주고 큰연못도 몇년전에 메꾸고 돌도 많이 캐냈다! 일부 돌은 최근에 돌탑을 쌓았다!



                        뒤뜰밑에 있는 부추밭 다른밭과 달리 정리가 잘된편이다.

 잡초제거는 주로 잘라주고 부추한가운데 있는것만 제거한다. 부추와 가까이 있는것은 어느정도 거리가 있으면 놔두는것이 좋다. 이상하게 잡초와 같이 자라면 여름에 진디물이 붙지 않는다. 작년에 화분에 심은 부추들이 죄다 진디물이 붙고 일부 다른곳에 잡초를 잘정리한곳에 심은곳도 진디물때문에 다잘라버렸는데 이곳에 심은것만 잡초 덕분인지 일년내내 잘먹었다.

주로 재래종으로 맵고 향이 강하다. 대부분 실부추 종류인데 되도록 같은종류끼리 모아 놓았다. 세종류의 부추를 키운다.


뒤뜰 중앙에 위치한 연못자리 지금은 연꽃때문에 조그마한 쓰레기통이 묻혀있다 늦은봄에 고사리로 덮힌다. 연못주변과 밭에서 나온돌로 석탑이 쌓이고있다.

묘종 만들기

아이들이 봄방학 하는동안 어디 먼데 안가고 집에서 시간 날때마다 묘종 만들기에 시간을 보냈다. 와이프가 막내 데리고 스키장에 하루 다녀오라고 부탁했지만 모른척했다. 아이들 라이드에 신경 쓸 필요없고 내직장 일만 끝나고 와도 서머타임 적용으로 하루 4-5시간 바깥일을 할수있다. 비도 안오고 너무 좋은 봄방학 이었다.
1층 방에서 막내가 컴퓨터로 게임하고 있는데 온통 묘종이다. 원래 이렇게 많이 하려고 한것이 아니었다. 아주 오래된 십여년 씨앗들을 정리 하면서 되도록 없애려고 앞뜰과 뒤뜰에 뿌리고 일부 남은것은 집안에서 싹을 틔우는것을 지켜보다 어느기간 안나오면 버리려고 햇던것이 거의 모든 씨앗들이 피어났다.
분명 인터넷 검색에서 오래된 씨앗은 나지 않거나 발아율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했는데, 더구나 집안에 10여년간 처박혀 있다가 몇년전에 냉동고도 아니고 냉장고에 보관했다 꺼내 놓았다를 반복한 씨앗들인데 최근에 산 씨앗들은 잘건조된 상태에서 냉동보관중이다. 원래 냉장보관 하려 했는데 인터넷 검색에서 잘건조된것은 냉동하는것이 더오래 보관된다길래 깡통에 넣어서 집어 넣었다.
안쓰는 조그만 형광등을 책상아래에 붙이고 묘종에게 항상 많은 빛을 주려고 시도한다. 흙은 처음에 화분용으로 파는것만 썼는데 이상하게 웃자라는 현상이 심해서 산에서 부엽토를 섞으니 현상이 누그러졌다. 내생각에는 영양과다와 살아있는 흙이주는 무슨작용이 있지 않은가 싶어 일부는 아예 자연상태의 흙으로 하니 웃자람이 줄어들고 좋은상태를 보인다!
안쓰는 어항도 출동해서 묘종 만드는데 큰도움이 된다. 어항에 딸린 형광등과 옆에서 할로겐 램프도 보조해서 켜주니 우중충한날에 빛을 많이 못봤을때 큰도움이 되는것 같다. 서로 빛의 파장이 다르니 나름대로 묘종성장에 도움이 될것이다.
주로 호박과 오이 토마토 종류들이다. 가지도 싹이 나고있다.


날이 좋은 화창한날에는 바깥에서 일광욕을 시킨다. 적당한 바람과 빛 그리고 좋은 흙이 있으면 묘종은 웃자람 없이 잘큰다.
이렇게 많이 늘어나서 다심을데도 없고 일부는 아는 사람들에게 선심 쓸예정이다. 싹이 터진것을 버릴수도 없고 아직 밤에 추워서 심기도 어려운게 많아서 계속 키우는데 모든게 일거리이다. 내년에는 씨앗이 확실히 정리 되었으니 일정하게 필요한것만 심어서 일거리를 많이 줄여야 겠다!
호박묘종이 큰것이고 중간것이 오이 그리고 작은 싹이 토마토이다. 토마토 종류는 5-6가지이다.

잔디밭 없애고 텃밭 만들기

원래 오년전에 이사올때 훌륭한 잡초도 없고 잘가꿔진 잔디밭 이였다.
사람 왕래가 많이 있지는 않은 곳이지만 겉보기에 좋고 잔디가 잘가꿔져 있으면 집이 저절로 잘정돈 되어 좋아보이고 집가격에도 영향을 준다.
하지만 남에게 잘보이기위해 잔디 가꾸는것도 싫고, 이집에서 오래 살기로 작정해서 내방식대로 바꾸기로 했다. 이웃에서 누가 부정적으로 말하면 가만 안놔두기로 작정하며 내식대로 바꿨다.
집에 모아놓은 원목을 활용해서 계단처럼 3개층을 경사진 잔디밭에 배치했고 일전에 부모님과 만든 계단에 되도록 잘어울리도록 만들었다.
앞뜰은 뒤뜰보다 야생동물이 적은데 특히 곰이나 너구리의 출현빈도는 현저히 낮다, 가을에 한두차례 정도 아주 식욕이 왕성할때 출현한다. 하지만 워낙 숲옆에 야생동물이 많아서 농작물의 대부분은 내줄 생각으로 시작해 본다.
일년내내 모아놓은 낙옆이 30센티 정도로 두껍게 깔리고 층층마다 부엽토와 자연상태의 토양을 몇달내내 섞어 주었다.
오랜만에 트레일러를 끌고 어느정도 믿을수있는 흙과 톱소일을 사왔다.

낙옆이 몇달전에 두껍게 깔리고, 자연토양이 어느정도 섞인곳에 사온 흙과 톱소일을 덮었다.
 가운데부분은 대충 잔디에서 30센티 이상 깊게 층을 만들어 잔디가 올라오지 못할것이다. 바닥에 두껍게 깔린 낙옆층이 자연스럽게 영양분으로 작용할것이고 많은 지렁이와 좋은 박테리아가 작물에 좋은 영향을 미칠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리고 텃밭을 늘리기 위해, 잔디밭위에 있는 꽃나무 주변에있는 부분의 돌과 두꺼운천을 걷어내고 밭으로 바꾸기로 했다. 위 작업도 하루이상 소요 되었다. 와이프는 집다망가진다고 아우성이고, 나는 묵묵히 일했다.  어차피 가드닝은 100% 나혼자 하는일이고 내가 좋아서 하는데 누가 뭐라 할것인가. 한번 해보고 정아니다 싶으면 다시 원래되로 돌려 놓더라도, 예전에 뒤뜰에 큰연못 만들고 다시 메꾼일이 떠오른다. 정말 사서 고생이다!
며칠후 토양이 안정되고 그주변에 뒤뜰의 부추 일부를 옮겨와서 심었다. 이유는 부추는 절대로 야생동물이 건드리지 못하고 냄새도 싫어한다. 곰과 너구리도 피해서 돌아다닐 정도라서 뒤뜰 대부분이 부추밭으로 덮혀있다. 대부분 부추가 재래종이라 맵고 냄새가 강하다! 그리고 가운데는 다른 야채를 심을 예정이고 딸기도 약간 심어볼 예정이다. 워낙 햇볕이 뒤뜰보다 잘들어서 좋은 작황이 예상된다.

앞쪽 잔디밭위에 만든 텃밭에도 새싹이 돋아났다. 햇볕이 좋으니 며칠만에 금방 난것 같다. 뒤뜰에 뿌린 씨들은 감감 무소식인데 역시 농사는 일조량과 기온에 민감한것 같다. 같은 집이라도 앞뜰이 일조량이 몇시간 길고 그래서 기온도 몇도 더높다.그늘과 반그늘 양지의 차이가 뚜렷하다. 밭 양쪽에 부추와 파 달래를 심어서 되도록 야생동물의 접근을 막았다.

베란다 텃밭 만들기

여러해 산옆에 위치한 경사진곳에서 살아오면서 바쁘다보니 별로 농사는 많이 짓지 못했다. 그중 이유가 이제까지 세번 주택에 살면서 이번집이 토양상태가 엄청 척박했고 온갖 야생동물로 부터 농작물을 지키기 어려워서이다. 오죽하면 꽃을 베란다로 옮겨서 심을 정도로 어린싹과 꽃대를 닥침없이 먹어치우고 손상하기 때문이다.
오래동안 고심하다 이번에는 그동안 모아온 통을 이용하여 베란다와 집가까이 화분텃밭을 만들기로 작정했다. 넓은 정원을 놔두고 무슨 고생인가,
우선 깨끗이 씻고 바닥에 드릴로 구멍을 내고 다시 햇볕에 잘 말려서 깨끗하게 소독한다.


이때 되도록 구멍을 적게 내고 되도록 위와 같이 구멍을 마포나 자연 모직물로 덮으면 흙손실이 덜되고 토양의 영양분을 지켜준다. 캐나다 밴쿠버지역이 워낙 비가 많이 오기때문에 바깥에 그대로 화분을 우기에 내놓으면 대부분의 영양분이 빗물로 없어진다.
가능하면 자신의 텃밭이나 야산 농장등등에서 나온 흙을 바닥부분을 채우는것이 좋다. 이유는 자연 그대로의 흙에 좋은 박테리아 부터 지렁이까지 살아있는 흙이기 때문이다. 최상의 흙은 산에서 낙옆이 자연상태로 썩어 부엽토가된 상태의 흙이고 그다음은 지렁이 활동이 왕성한 텃밭이나 베리나 야생화가 덮혀있는 토양인데 여의치 않으면 농장이나 자기 잔디밭, 꽃밭 걷어낸 흙이라도 사용한다. 이때 중요한것은 제초제를 최소 몇년간 쓰지 않은 흙이 좋다.


우리집 옆에 위치한 숲과 베리로 덮혀있는 개인땅인데 토양이 어느정도 괜찮다.



베리로 덮힌 토양의 흙은 항상 촉촉하고 색깔도 검은색에 가깝다. 이른봄이여야 흙을 채취할수 있다. 늦봄만 되어도 완전히 베리로 뒤덮혀서 가까이 가기도 힘들다.

위와같이 이끼와 통통한 지렁이가 눈에 띈다.


뒤뜰 베란다에 완성된 화분들 큰통은 누가 깨져서 버린것을 활용했다. 저정도 큰통이면 3개정도만 있어도 한참 왕성히 자랄때 따로 채소와 야채를 살필요가 없다.
                                                             앞쪽에 완성된 화분


                       2층 베란다에 완성된 화분들 대부분 열매류를 키울 예정이다.
오이 호박 피망이 주렁주렁 열릴것이다. 우리집에서 제일 햇볕이 좋고 야생동물이 접근할수 없기에 기대가 된다. 다만 주의 할 사항은 흙의 무게가 제법 나간다. 보통 저만한 통하나에 60킬로 나가고 더구나 비를 흠뻑 맞으면 백킬로에 육박할것이다. 그러므로 우기에는 비를 맞지 않도록 화분을 안쪽으로 밀어줘서 비를 피하는것이 좋다.  그러면 흙의 영양분 손실도 막고 더불어 무게도 줄이고 흙물로 인한 지저분해지고 배수구의 막힘도 방지할것이다. 아예 처음부터 처마 밑으로 배치하는것이 좋다. 어차피 화분은 인공적으로 물을 주며 관리하니
마지막으로 중요한것은 자연토양으로 채워진 화분에 인공적인 흙을 비료흙을 조금 섞어 줘야한다. 아무리 화분이 크다고해도 화분자체가 자연 상태가 아니므로 인위적인 비료흙은 불가피하다. 개인적으로 권장하는 흙은 위에 보이는 제품이고,


위에 보이는 흙을 선택해서 섞어줘도 되는데 S는 그럭저럭 괜찮고,
V는 조금 부실하고, M은 약간 비싼데 효과는 좋다. 저는 조금씩 골고루 섞어 사용하는데 최소한 양만 화분 위쪽에 넣고 골고루 상층부를 섞어준다.


절대로 위와 같은 비료를 살때 동물의 분뇨가 섞여서 만들어진 제품은 피해야 한다, 냄새뿐만 아니라 호분에 넣고 유기농 더나아가 자연농에 가깝게 텃밭을 가꿀 예정이라면 더더욱 피해야 한다. 간혹 정원의 꽃나무에 조금 뿌려주려고 살때가 있지만 최근에는 거의 사지 않는다. 가격은 대부분 위에 언급한 흙보다 많이 싼편이다. 그래서 가드닝은 직접하고 가꿔야 좋은 흙과 비료를 사용할수 있는데 맡기면 대부분 싼제품을 사용한다.

2013年4月4日木曜日

도라지2 桔梗 bellflower root

도라지를 몇번 무쳐먹고 조금 질려서 구워 먹어 보기로 하고 조금 큰도라지를 골라서
소금물에 잠시 담궈 쓴맛을 조금 없앤후 양념을 했다.


고추장에 마늘을 조금 넣고 양념은 되도록 약하게 했다. 도라지맛과 향을 살리기 위해


어머니가 저번에 가져오신 더덕을 함께 구워서 나란히 도라지와 접시에 담아서 먹었는데 역시 도라지가 야생에서 오래 자연스럽게 커서인지 그향이 일품이고 맛이 입안에서 오래간다.